알바니아인들에게 코비드(Covid19)는?
알바니아인들은 질병을 수치스럽게 여깁니다. 그래서 자신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을 잘 얘기 해 주지 않습니다. 많은 지인들이한참이 지나서야 “나 그 때 걸렸었다!”고 말해 줍니다. 한 집에 사는 저희 집 주인의 가족들이 코비드에 걸린 것을 당시에 저희는 모르고지나 갔습니다. 조마조마하고 위험한 상황이 많았지만 저희가 알지 못하는 중에도 주님의 보호하심으로 지난 일 년을 무사히 지냈습니다. 일년이 지나고 보니 아는 이들의 절반 이상이 앓고 지나 갔다고 보여지는 상황입니다. 백신 접종까지 시작 되면서 많이 안정되고 있습니다. 매일 새로운 확진자 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위험은 다 가시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긴장이 풀어진 사회 분위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는 것이 매우 어색해졌습니다.
컴퓨터 나누기 사역
코비드로 바뀐 사역 환경에서 온라인 수업을 위한 컴퓨터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컴퓨터 나누기 사역을 시작한지 약 일 년이 지났습니다. 학생들에게 학습을 위한 컴퓨터를 전해주고 그들에게 사용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소장하고 있던 오래된 컴퓨터들과 지역 교회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들을 수리해서 사용했습니다. 한 사람이 한 컴퓨터를 가지고 연습해서 실력이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하면 새 랩톱 컴퓨터와 인터넷 설치비용을 장학금 형식으로 전달해 주었습니다. 이 사역을 위해 본국의 교회들이 지원해 주셨고 현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도 협력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지난 일 년 동안 21명의 학생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치고 그 중 7명에게 새 랩톱 컴퓨터를 전달했습니다. 인터넷 비용은 학생들의 성장 과정을 따라 천천히 풀어서 전해주고 있습니다.
가정 소식:
딸 찬희는 두 살 반 되었을 때 저희를 따라 알바니아에 왔습니다. (사진: 알바니아 공항 도착사진, 1995년 3월 29일) 선교지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니고 미국으로 가서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졸업 후 직장을 찾아 부모로 부터 독립해 살고 있습니다. 주님이 정해주신 짝을 만나 오는 6월에 결혼식을 올리려 합니다. 선교지에서 건강하고 씩씩하게 키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새 가정을 축복해 주시고 여러분의 기도 중에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찬욱이는 작년 5월 코비드로 인해 졸업식 없이 대학을 마친 후, 시카고에 머무르며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아직 경제적으로는 안정되지 않았지만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귀한 것들을 경험하며 성장하는 모습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5월 22일에 미국에 귀국해서 9월 초까지 머무르려 합니다. 일 년 동안 세 번이나막혔던 귀국 길이 열리니 좋으면서도 긴장이 되는군요. 오늘 여행에 필요한 코비드 테스트의 음성판정결과를 받았습니다. 입국한 후 지방 정부의 권고에 따라 약 1주일 동안 격리하고 코비드 검사를 다시받은 후 세 달 간 미국에서의 일정을 시작하려 합니다. 코비드로 귀국하지 못해 캔슬된 운전 면허 받는 것을 시작으로 결혼식은 물론 건강 검진등 여러 가지 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귀국해서 바뀌는 환경에 잘 적응하고 새롭게 채우심을 경험하도록 기도의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함으로,
박성태, 미석 드림
카톡: andyspark2015 (박성태),
전화(9/11일까지): 213 434 2178
기도 제목:
1. 새로 시작하는 찬희 (Emily and Marcus)의 가정을 축복해 주시도록
2. 컴퓨터 사역을 통해 복음을 나누고 제자를 세우는 기회들을 많이 주시도록
3. 코비드 이후의 사역을 위한 지혜와 인도하심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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