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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상 선교사 2020년 사역 보고 및 2021년 사역 계획 보고

1. 선교국의 상황 변화

1. 정치, 경제, 사회: 금년의 정치, 경제, 사회적 가장 큰 변화는 CIVID19로 인한 여파입니다. 작년 말까지만해도 전혀 예상하지 못햇던 세계적 대재앙 속에서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이 속수무책으로 보일만큼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10월31일 영국은 제2차 전국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셨고, 사망자는 4만5천명이 넘었습니다.

코로나와 함께 지난 4년간 끌어온 유럽연합탈퇴(BREXIT)가 아직도 마무리되지 못하여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혼란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12일 조기 총선으로 보수당이 거대 여당이 되었지만 아직도 유럽연합과 분리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영국 정계와 사회는 혼돈에 혼돈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코로나와 유럽탈퇴로 인한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경제도 최대의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2. 선교상황: 영국은 차별금지법 발동 이후 기독, 보수자들에 대한 역차별이 심해져가고 있습니다. 자신의 성 정체성 검사를 해달라는 십대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동성결혼은 점점 보편화 되고 있습니다. 주요 TV프로그램에 동성 부부의 삶이 정상인 것같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영국민이 가장 즐겨보는 Strictly Come Dancing이라는 BBC의 프로그램이 있는데 금년부터 동성 댄스 커플이 등장했습니다. 동성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불이익을 당합니다. 작년에 말씀드린바와 같이 점점 기독교 가치관에서 멀어지는 사회가 되고 있습니다. 기독교회는 계속 감소하는 반면 이슬람은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3. 전년도(이전) 대비 국가정황 변화점

a. 가장 큰 변화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것입니다. 2020년 10월31일 현재 코로나 확진자가 1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1월 1일 2차 봉쇄령이 발효되어 15명으로 제한하던 결혼식마저 못하게 되었습니다. 두 가정이 만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러 상황이니 식당 등 모든 곳이 문을 열수 없게 되었습니다. 국가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b. 많은 실업자가 생겨나고 병원에서는 다른 환자들을 치료할 여력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c. BREXIT으로 장래가 불투명한 관계로 영국에서 철수하는 다국적 기업들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영국으로 들어오는 유럽인들보다 영국을 떠나는 유럽인들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d. 영국으로 오는 이민자들을 줄이려는 영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온갖 불법 입국이 행해집니다.

4. 전년도(이전) 대비 선교 변화점

a. 다른 정치, 경제, 사회적 생황과 마찬가지로 선교상황도 코로나 사태의 직격탄을 받습니다. 저희 암노스가 매년하던 어라이즈 전도활동을 할 수 없었던 것 같이 다른 단체들의 많은 전도행사 들도 취소되었습니다.

b. 하지만 이제는 온라인을 통해 전도하고 선교하려는 노력을 기울리는 단체가 많아졌습니다.

c. 영국의 신학교들과 선교단체들이 지원자 미달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문을 닫는 유수한 신학교들도 여럿입니다.

d. 영국의 교회는 전반적으로 계속 감소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암노스 졸업생들이 교회개척을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곧 세 개의 교회가 개척될 것입니다.


2. 2020년 사역보고

a. 암노스교회개척학교(Amnos Church Planting School): 금년 (2019-2020학년도)에는 지원자가 부족하여교회개척학교를 열지 못했습니다. 저희는 학교를 열지 못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학생 모집 책임자를 채용하여 2020년 10월에는 학교를 다시 열기로 전략을 수립했음에도 불구하고 열지 못했습니다. 매년 학교 과정을 소개하는 3월과 6월에 두 차례 Open Day를 코로나 상황에서 가질 수 없었고, 문의해 오는 사람들이 있지만 서로 불확실성을 자기고 계획하는 일이 힘들어 아쉽지만 금년 학교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좋은 것도 있습니다. 매년 한차례 모이던 졸업생들의 홈커밍데이를 온라인으로 네 차례 갖게 된 것입니다. 현재 졸업생들의 사역 현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개척 7명, 개척준비 2명, 담임목회자 8명, 부사역자 3명, 무목교회 사역 3명, 나머지는 지금도 열심히 전도하며 지역교회를 돕거나 교회개척을 꿈꾸고 있습니다. 작년까지 개척 계획을 보이지 않던 3명이 조만간 개척할 계획을 알려왔습니다.

b. 어라이즈 2020 (Arise 2020) 전도활동

2015년 부터 여름에 11일간 실시한던 어라이즈 전도훈련과 활동을 금년에는 할 수 없었습니다. 사실 6월29일부터 7월9일까지 한국, 미국, 카나다, 영국에서 총 120명이 참가하여 12개 영국교회의 전도활동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어려웠습니다.

대신 9월부터 매월 온라인으로 전도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어라이즈에 참석했던 사람들, 또 새로운 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반응이 좋습니다. 이 강의들을 녹음하여 유투브에 올려 나중에도 세계 성도들을 섬기려고 합니다.

c. 인터씨드(Intercede) 기도회: 2012년 2월부터시작한 인터씨드(INTERCEDE)라는 영국을 위한 월례 중보 기도 모임을 인도하였습니다. 브렌트우드 지역교회들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참석하는 이 기도모임은 영국과 유럽의 재복음화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모임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90개월이 넘었고 금년 5월이면 100번째 달이 되어, 외부강사를 모시고 대대적인 준비를 했으나 역시 코로나로 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매월 온라인 기도회로 모여 영국과 우리 도시를 위해 뜨거운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d. 인스파이어 (Inspire) 부흥집회와 영국기독교 유적지 탐방 프로그램

역시 코로나 때문에 5-6월로 예정되었던 부흥집회와 탐방프로그램을 할 수 없었습니다.

e. 집회와 강의 사역: 주님께서 2020년에도 많은 사역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1월 말에 열린문 장로교회 영어부 선교부흥집회 인도를 비롯해 몇 교회에서 사역했습니다. 특히 온라인으로 전도훈련 강의, 설교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f. 저 술: 코로나로 재택근무하고 또 외부사역이 많이 줄어들어 그동안 집중하지 못했던 저술에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주님께 감사합니다. 작년 1월 사도행전의 역사성 있음을 논증하는 학문적 책 <The Historical Paul in Acts>을 영국 파터노스터출판사에서 출판했고, 이번에는 Paul: Missionary & Theologian 이라는 책을 마쳤습니다. 출판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제가 할 일은 마친 것입니다. 2018년 9월부터 유럽크리스천신문(월간)에서 계속 연재되어온 <회복해야 할 사명, 전도>는 2020년 10월에 연재를 마감했습니다.


3. 2021 년 사역 계획

a. 암노스교회개척학교: 2021년 10월에는 개척학교 과정을 다시 재개하려고 합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온라인 부문을 발전시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영국의 여러 신학교들이 학생미달로 문을 닫거나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자희는 졸업생들에게 목회와 개척, 전도사역에 대한 지원을 많이 하려고 생각합니다. 지금하고 있는 온라인 전도훈련을 통해 졸업생들의 교회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곧 개척될 3개의 교회도 기도와 지원을 하려고 합니다.

b. 어라이즈(Arise) 전도활동: 코로나 상황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또 벗어난다 하더라도 예년과 같은 어라이즈 전도활동은 당분간 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하고 있는 온라인 전도훈련을 심도있게 하고, 코로나 상황이 봏아지면 소수의 단기선교 팀을 소숭릐 영국교회와 직접 연결시켜 전도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c. 인터씨드 기도모임: 인터씨드는 저희 암노스가 위치한 브렌트우드 지역 교회들과 함께하는 영국을 위한 월례 연합기도회입니다. 영국을 위해 기도하는 운동이 다른 지역과 나라로 확산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영국을 위한 10가지 기도제목을 카드에 인쇄하여 여러 통로로 나누고 있습니다. 매달 온라인으로 모일 것입니다. 브렌트우드에 오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영국을 위한 기도운동이 일어나길 소원합니다.

d. 영국 기독유적지 탐방프로그램: 코로나 상황이 완전히 갈아앉기까지는 계획을 세우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실 작년부터 영국과 유럽이 심각한 선교지라는 인식이 국내외 한인교회들 사이에 널리 공감되고 있어 이 사역은 어느 정도 줄여도 되지 않을가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대신 영국인들에게 영국과 유럽의 영적 현실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려고 합니다. 많은 영국 성도들도 교회 감소 분위기는 알지만 얼마나 심각한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 입니다. 현실의 심각성을 모르기에 기도와 전도를 등한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국인들을 깨우는 일에 더 주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20년은 참으로 변화가 많은 한해였습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사역이 위기에 직면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다른 문들을 열어주셔서 잏라며 섬길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교회에서도 변함없이 사랑해 주시고 기도와 귀한 헌금으로 지원하며 동역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1년 새해에는 더 많은 좋은 보고와 간증으로 주님께 영광을 드리길 소원합니다. 주님의 크신 은혜가 온 교회 위에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런던 동북 외곽 브렌트우드에서

최종상, 윤명희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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