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시 귀국 그동안 건강하시며 평안하셨는지요? 지난해 11 월 8 일 일시 귀국하였다가 건강을 회복하여 8 월 27 일 영국으로 돌아갔던 저희는 10 월 25 일 다시 일시 귀국했고 며칠 후 17 일에 영국으로 돌아갑니다. 이번에는 CGNTV 에서 전도와 교회개척을 주제로 12 강의를 녹화하기 위해 귀국했습니다. 더이상 전도가 안되고 전도로 교회를 개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가득한 조국교회에 용기를 불어넣고 조금이나마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녹화를 마쳤습니다. 주님의 도구로 쓰임을 받도록 기도해 주세요.
한국교회 원로이신 홍정길 목사님 을 인터뷰한 대담집 <나라와 교회 를 생각한다>가 출판되었습니다. 지난번 귀국 때 인터뷰를 했었는데 이번 귀국 중에 출판준비가 한창이 어서 원고를 다듬는 일에도 참여했 습니다. 홍목사님과 공동저자로 출판된 이 책의 출판기념회가 14 일에 있는데, 기도를 부탁드립 니다. 홍정길 목사님이 자유, 정치 체제, 북한, 통일, 교회, 신학 교육, 전도, 선교, 복음과 삶, 포스트 코로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말씀하신 귀한 내용입니다. 우리나라와 한국교회를 향한 목사님의 깊은 사랑과 안타까운 마음과 충정에서 나온 고언과 또 나라와 교회를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희망이 이 책에 담겨있습니다. 첨부하는 보도 자료를 참조하시고 필독을 권합니다.
너무도 가까이 온 코로나 암노스 설립 첫날부터 함께 일해온 영국 직원 캐롤 피네간이 코로나로 병원에 입원하여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남편 브라얀도 걸렸는데 집에서 혼자 견디고 있습니다. 더 심각하게는 저희가 가까이 동역해 온 이만호 목사님이 런던에서 코로나로 사경을 지나고 있습니다. 의사들은 더 치료할 수 없다고 하지만 반드시 회생하여 담임하는 영국인교회와 한인교회, 한인 선교사들에게 돌아오셔야 되겠습니다. 이만호 목사님과 피네간 부부는 너무 귀한 동역자들입니다. 주님께서 특별한 은혜로 이분 들을 치유해 주시도록 간절히 기도해 주십시오.
또 암노스 설립 때부터 이사로 섬겼던 가레스 존스 변호사 님이 급성 뇌종양으로 10 월 12 일 66 세로 소천하셨습니다. 저희는 영국에 있는 동안 자주 문병했고 임종도 지켜보았 습니다. 이 가정은 저희가 둘로스선교선에 가 있던 5 년 중 마지막 4 년동안 우리 세 딸을 집에 데리고 있으면서 보살펴주신 고마운 가족입니다. 부인 시안 존스와 성장한 자녀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암노스 졸업생들의 교회개척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서도 암노스 졸업생들이 금년에도 교회를 개척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벤 카르맨은 4 월에 영국 남단의 섬 아일 오브 와이트에, 앤디 플랭클린은 9 월에 로마가 영국을 정복하고 수도로 삼았던 콜체스터에 개척했습니다. 벤 카르맨은 그 섬에 휴가를 갔다가 교회가 거의 다 문을 닫고 작은 교회 네 개만 남은 것을 보고 소명을 느껴, 작년 말에 집을 팔고 연고가 없는 그 섬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하나님이 열어주시는 전도의 문을찾아 몇달 후 교회를 개척할 수 있었습니다.
앤디 풀랭클린은 미국 에서 온 전도자들과 함께 여러 달 전도 하며 예배를 드리다가 9 월 19 일 개척예배를 드렸습니다. 이 예배 에서 축사를 하는데 얼마나 감격스럽던지 요. 모교회가 성도들 과 재정을 나누어주는 분리개척이 아닌데도 전도로 개척하는 이들의 믿음과 용기를 보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암노스 졸업생 들이 개척한 교회들이 잘 정착하고 건강하게 성장하여 영국 재복음화를 위해 귀하게 쓰임받고 감소하는 영국교회에 작으나마 소중한 희망이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2022 년을 내다보며 a. 암노스교회개척학교: 계속되는 코로나 상황에서 2021-2022 학년도 학생을 모집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내년에는 개척된 교회들과 개척될 교회들, 졸업생들의 목회와 전도를 지원하는 사역을 주력하고자 합니다. “암노스 졸업생은 결코 졸업하지 않는다”는 우리학교의 한 모토와 같이 열악한 영국의 전도, 개척, 목회 상황에서 흩어져 사역하는 졸업생들을 지속적으로 지도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사회에서는 휴교하다가 과정을 열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신속히 과정을 재개한다는 방침입니다.
b. 어라이즈(Arise) 전도활동 코로나 때문에 금년에도 어라이 즈 전도활동을 할 수 없었지만 2020 년 9 월부터 매달 온라인 으로 전도훈련을 해 왔습니다. 13 개의 훈련영상을 arise-europe.org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내년엔 단기선교를 보낼 교회와 팀을 받을 영국교회를 개별적으로 묶어 7박8일로 기간을 줄여서라도 전도활동을 하려고 계획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이나 교회는 연락바랍니다.
c. 인터씨드 기도모임 2012 년 2 월부터 시작한 인터씨드(INTERCEDE)는 브렌트우드 지역교회들의 목회자와 성도가 참석하는 영국을 위한 월례 중보 기도 모임입니다. 2020 년 3 월부터는 온라인으로 할 수 밖에 없었지만 119 개월 동안 쉬지 않고 기도의 불을 이어올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내년에도 계속할 것인데, 영국을 위한 기도모임 이 많이 생기도록 기도해 주세요.
d. 저술 그동안 연구해 온 Paul: Missionary & Theologian 최종원고를 미국, 호주, 영국 등에서 석학들의 추천의 글과 함께 금년 5 월 영국의 Paternoster 출판사에 넘겼습니다. 출판사는 제 연구를 네 권으로 제한된 복음서 시리즈에 포함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워낙 오래 전에 나왔던 시리즈라서 어떻게 같이 부활시킬 수 있을지 출판사가 고민하고 있습니다.주님의뜻이면 이 유명한 시리즈에 포함될 수 있도록, 내년에 또다른 책을 쓰기 원하시면 선히 인도해 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e. 사역 방향 조정 저희는 2022 년 말 까지만 암노스 대표직을 유지하고 그후에는 국내사역, 해외 신학교 강의 등 순회사역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사역의 방향을 조정하려고 합니다. 암노스는 저희가 개척하고 설립한 사역이어서 강의와 전도사역은 계속해야 할 것입니다. 행정과 사역을 총괄할 후임자를 2022 년 5 월 이전에 확정지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42 년 6 개월의 저희의 선교여정 가운데 여러 해 동안 기도와 재정 지원으로 동역해 주신 가정들과 교회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최종상, 윤명희 선교사 드림
2021년 12월 5일 국내 양지에서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