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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사역 나눔 편지

3살쯤 되는 여자 아이가 기형의 발을 가지고 왔다. 좌측 발가락 기형인데 엄지 발가락을 제외한 4개의 발가락이 없고 두툼하게 90도 꺾이면서 5cm 가량 길게 솟아 올라져 있었다. X- ray에서 그 속에 뼈가 보였다. 일단 가능한지 보고 수술을 결정하고 수술을 했다. 뼈를 잘라주고 우측 발 사이즈 비슷하게 잘라서 봉합해주었다.


이제 신발을 신을 수 있을 것이다. 마음에 신발을 사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시장에 가서 하나를 골랐다. 처음 신어 보는 신발이 될 것이다. 아이는 퇴원하였다. 아직 신발을 신은 모습을 못 보았지만 수술 상처가 다 낫게 되면 신발을 신고 나타나겠지. 신발가격은 얼마 안되지만 아이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이었다. 건강하게 커서 예쁜 숙녀로까지 자라가거라. 외과의사가 한국에서 이런 일을 한다면 당장에 구속이겠지만 여기서는 용감할 수 있고 결과가 썩 나쁘지 않아 감사할 뿐이다. 매순간 순간마다 하나님께서 동행하심에 감사드린다. 아이에게 예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민요셉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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