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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원 선교사 (2022년 3월)

샬롬!타이완의 오세원, 안승교 선교사입니다. 2022년이 시작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월이 되었습니다.


저희가 타이완에 돌아와 사역을 시작한지 벌써 5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저희는 계속 지룽시(基隆市, Keelung City)에 거주해 왔습니다. 이제 주님께서 저희들에게 이사를 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사를 가야할 곳은 '이란(宜蘭)시'입니다. 이란시는 인구가 9만 5천명 정도밖에 안되는 조용한 북동쪽 해안 도시입니다. 이란(宜蘭)시는 타이페이에서 약 60km정도의 거리에 있고 자동차로는 한 시간이 조금 넘게 걸리는 도시입니다.


이란(宜蘭) 교회의 장치웨이(張啟煒) 목사님 부부는 저희가 타이완에 돌아온 후 만난 최고의 동역자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지난 5년 동안 계속 단기 선교팀을 인솔해서 미자립상태에 있는 이란(宜蘭) 교회를 섬겨왔습니다. 서울광염교회의 선교팀이 2017년 7월과 2019년 7월에, 그리고 대전광염교회의 선교팀이 2019년 1월과 2020년 1월에 모두 네 번 이란 교회를 섬겼습니다.


지난 1월 중순에 이란 교회의 장목사님 부부가 저희에게 연락해서 의외의 기도 부탁을 했습니다. 건강과 개인적 사정 때문에 6월 30월에 20년의 사역을 내려 놓기로 결정했다고 말씀하시면서 저희 부부가 이란으로 와서 이란 교회를 계속 섬겨 주길 위해서 한동안 기도해 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마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교회 형편이 더욱 어려워지고 목사님의 건강과 개인적인 사정이 겹쳐서 더 이상 사역을 해나갈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도를 통해 주님의 뜻을 구한 결과 이란 교회에서의 사역이 하나님의 부르심인 것으로 판단되어져서 이란으로 이사를 하고 7월 부터 그 교회를 섬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사는 조금 서둘러서 출국하기 전인 4월 중에 하려고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순조로운 이사와 거주 비자 이전 등의 행정 절차를 위해 그리고 주님께서 앞으로 섬길 이란 교회의 사역을 축복해 주시기 위해 기도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2년 넘게 한국을 방문하지 못했는데 이제 저희들에게 한국을 방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사실 작년 하반기에 저희 후원 헌금이 많이 줄어서 경제적 사정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미국 LA의 새생명비전교회(강준민 목사님)에서 제 사정을 아시고 후원 헌금을 더해 주시고 저희를 협력파송사로 섬겨주시기로 결정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파송교회(서울광염교회)의 동의와 축복 가운데 새생명비전교회의 협력 파송 선교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새생명비전교회에서는 6월 5일 선교 주일에 파송예배를 드려주시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역 보고 및 기도 제목

1. 요나선교학교(따안탕) : 감사하게도 지난 2월 23일부터 따안탕(大安堂)에서 요나선교학교를 개강했습니다. 현재 20명의 학생이 등록을 해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는 저희의 출국 일정 때문에 6월 26일에 강의를 마칠 예정입니다. 선교 학교에 참가한 모든 학생들이 선교적 삶을 살아가는 제자로 변화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성경 통독 강의 및 설교 : 작년 12월에는 에스겔, 다니엘, 호세아서를 강의했고 올해 1월부터는 창세기, 레위기, 민수기 등을 강의했습니다. 5월에 출국하기 전까지 룻기, 사무엘 상하, 역대기 상하 등의 강의가 남아있습니다. 남은 성경 통독 강의와 출국하기 전까지 섬겨야 할 주일 설교 일정 - 쓰쟈오팅(四腳亭) 교회, 쭝씽(中興) 교회, 이란(宜蘭) 교회, 따따오(大道) 교회 - 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오픈 셀(전도 소그룹) - 제 아내가 속한 오픈셀에서는 작년 12월 5 일 부터 3주 동안 5명의 전도 대상자를 초청해서 한국 음식을 만들어 나누며 교제했습니다. 그리고 이 전도 대상자들을 성탄절에 초청했었지만 안타깝게도 결신자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주 부터 다시 오픈 셀(전도 소그룹) 모임을 시작합니다. 초청되는 전도 대상자들이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4. 이란 교회를 위해 : 저희가 7월 1일 부터 사역하게 될 이란 교회의 자립과 부흥을 위해 그리고 선교적 교회가 변화되어 가길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타이완에서 다시 사역을 시작했던 지난 5년 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역의 방향, 새로운 사역 환경과 바뀐 역할에의 적응,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 후원 헌금의 감소 등등...... 이런 고민과 어려움을 가지고 주님 앞에 나아와 기도할 때 저희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는 여러분들의 중보 기도를 떠올리며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협력 파송 교회(새생명비전교회)가 생겼고 주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새로운 사역의 기회(이란 교회 사역)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제 어두운 터널을 거의 빠져 나왔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 모두가 주님의 크신 은혜요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주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 드리고 또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무쪼록 우리 주님께서 큰 은혜와 축복으로 고마운 여러분들께 보답해 주시기를 그리고 저희와 동역 하시는 모든 분들의 삶과 가정에 주님께서 주시는 감사의 제목이 날마다 넘쳐 나시길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2022년 3월 15일

타이완에서 오세원, 안승교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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