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2019년 8월 감사와 기도편지

알바니아 소식-캘리포니아에서 2019.08.16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깐 쉬어라" (막 6:31)


캘리포니아에 오면 산페드로 ‘우정의 종각’에 자주 갑니다. 땅 끝자락의 언덕 위에 있어서 동서남북이 훤히 보입니다. 하늘이 내려와 바다를 만나는 수평선으로 이어진 이곳에 조국을 생각나게 해주는 아름다운 종각이 세워져 있습니다. 강한 바람에 모든 답답함이 날라갑니다. 텅 빈 공간에서 마음의 여유를 되찿습니다.


이 곳에서 로스엔젤레스 쪽으로 약 5마일을 올라가면 로미타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저희에게 큰 영향을 준 신앙의 선배인 도우슨 트로트만이 자라난 도시입니다. 그는 방황하던 고교시절 이곳의 교회에서 성경공부를 통해 그리스도를 알게되었습니다. 2차 대전 당시 롱비치 항구에 들어오는 미군들을 상대로 전도하며 네비게이토라는 선교 단체를 세웠습니다.


그의 영향력은 한국을 비롯해서 세계 곳곳에 미쳤습니다. 제가 대학 시절 트로트만을 통해 배운 것들을 아직도 간직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귀하게 여기는 것은 ‘한 영혼의 중요함’에 대한 교훈입니다. 이번 여름 이 동네를 지나칠 때마다 트로트만의 삶과 영적 유산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귀국한 주요 목표는 지난 수 년간 공부한 신학 과정을 마치고 목사 안수를 받는 것이었습니다. 캠퍼스 전도로 사역을 시작한지 거의 40년 후에야 신학교를 졸업하고 안수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공부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도와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성취감 보다는 앞으로 배우고 성장해야 할 것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졌습니다. 지난 세월 가르쳐 주신 것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길로 인도 하심을 위해 마음을 정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여름에 귀국한 동안, 주님이 한 가지 깜짝 선물을 주셨습니다. 7월 말에 2주간 대만에 단기선교를 다녀왔습니다. 대만의 초등학생들을 위한 영어캠프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주님의 마음과 그 분이 일 하시는 방식에 대해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준비하는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었지만 앞으로 저희를 통해 일 하실것에 대한 예고와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 주시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또 한 가지의 중요한 변화가 있습니다. 알바니아에서 제 3기 (2010-2018) 사역에 함께 했던 WEC 선교회와 결별하고 GMP-America(미주 GMP)로 소속을 바꾸었습니다.

지난 8년간 WEC으로 인도하시고 필요한 것들을 가르쳐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저희의 부족함을 보고 주님 의지하는 것이 더욱 절실해지도록 좁고 어두운 길로 인도 하셨던

시기였습니다. 어려운 길을 지나는 동안 기도로 붙들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기도해 주세요:

+ 곳곳에서 만나는 알바니아인들에게 복음의 역사가 강하게 일어나도록

+ 소수의 성도들이 말씀을 가르칠 수 있는 일군으로 견고히 자라도록

+ GMP America와의 팀사역을 통해 더욱 넓은 영역에서 복음 사역을 감당하도록


선교헌금을 보내시는 방법은 헌금봉투에 "알바니아 박성태 선교사 지정헌금" 이라고 쓰셔서

주일 예배, 헌금시간에 헌금바구니에 넣으시면 됩니다.


저희는 2019년 8월 28일 알바니아로 돌아갑니다.

알바니아에서 다시 소식 드리겠습니다.


감사하며,


박 성태, 박미석 드림


*사진설명: 우정의 종각 @San Pedro, CA - 네비게이토 창시자, 도우슨 트로트만이 성장한 곳









18 views

Recent Posts

See All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