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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알바니아 이야기

알바니아 이야기 2020.05.28


코로나 사태로 유럽의 나라들에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었고 특히 가까운 이태리에서 하루에 천명 가까운 사망자가 나는 두려운 상황이 계속 되었습니다. 알바니아에는 3월 초에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시작 되었습니다. 확진자는 그 이후 계속해서 늘어나 얼마 전에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33명으로 비교적 희생자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도시가 봉쇄되며 일상의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허가증을 받고 정해진 시간에 칠 백미터 떨어진 곳에 가서 쓰레기를 버리고 돌아오면서 가까운 가게에서 식료품을 구하는 것이 유일한 외출이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대면해서 진행하던 사역들이 모두 멈추었습니다. 성경 공부는 곧바로 줌을 사용해서 진행 하였습니다. 길에서 만남을 통해 복음을 나누는 길이 막혀버렸습니다. 사람들과 접촉하기 위해 수 년동안 하지 않았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두 달이 넘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알바니아에서 꾸준히 감염자가 늘어나며 치료 받는 환자 수는 약 200명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부터 활동이 많이 자유로워졌습 니다. 오랜 만에 밖을 다녀보니 예전에 없었던 새로운 길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 길을 따라 걷다가 엔케론이라는 청년을 만나 종교적인 경험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다음에 만나 커피를 마시기로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


오월달에 미국에 귀국해서 찬욱이의 대학 졸업식에 참석할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국경과 공항이 봉쇄되고 졸업식도 취소 되었습니다. 부모 대신에 누나인 찬희가 동생을 위해 캡을 준비하고 사진을 찍어 주었답니다. 학업을 마치기 까지 은혜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찬욱이를 사랑하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기도 해주세요.

1. 코로나로 인해 바뀐 상황에서 더 많은 이들에게

복음 전할 길을 열어 주시도록

2. 컴퓨터 나누기 장학 사역과 그것을 통한 지적,

영적 훈련이 잘 이루어지도록

3. 찬욱이의 장래 진로를 인도해 주시도록


감사하며,

박성태, 미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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